[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정부가 재난 상황에서 안전관리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회의에선 여름철 인명피해 최소화와 인파 안전관리, 재난 관리에 디지털 기술 활용 등을 올해 핵심과제의 상반기 주요 성과와 하반기 추진 계획 등을 살폈다.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안전시스템 개편 종합대책 및 기후위기 재난대응 혁신방안 제20차 추진상황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
행정안전부는 2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안전시스템 개편 종합대책 및 기후위기 재난대응 혁신방안’ 20차 회의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는 이상민 행안부 장관,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부, 국토교토부 등 관계 부처 담당 국장 및 학계 전문가가 참석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올해 열대야가 작년보다 16일 빨라지고 중동은 52도에 달하는 기록적 폭염을 보이는 등 전 세계적으로 우려할만한 무더위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며 “폭염에 대비하는 다양한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특히 건설 현장과 고령 농업인, 취약계층 등에 대한 폭염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무더위 쉼터 운영 안내도 확대할 예정이다. 또 위급 상황 시 착용 스마트기기를 이용한 알림 서비스가 정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 장관은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안전시스템의 혁신은 몇 가지 정책이나 단기간의 노력으로 달성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각 관계부처와 지자체에 지속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또 그는 “정책의 ‘현장작동성’이 매우 중요하다”며 “올해가 어느 해보다도 안전한 한 해가 되도록 모두가 한마음 한 뜻이 돼 정책을 꼼꼼히 챙겨달라”고 부탁했다. 마지막으로 “복구작업 중인 작년 수해피해 지역에서 폭우로 인한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올 상반기 개선 사항으로 △부단체장 중심 재난대응 총괄 체계 정립 △지역홍수통제소·산림청 홍수 및 산사태 특보 직접 전파 △주최자 없는 축제에 대한 지자체장 안전관리 의무화 △112 반복신고 감지시스템 및 인파관리지원시스템 도입 △지하차도 침수 시 지하차도 즉시 통제 규정 개정 등을 꼽았다. 한편 정부는 지난 3월부터 폭염·폭설을 비롯해 국가 재난 사태에 안전대책 마련을 위해 점검회의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