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 지난 20일 입당했다. 김 의원은 거액의 가상자산을 보유해 투기 논란이 불거져 민주당에서 탈당했는데, 총선 후 사실상 복당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 무소속 김남국 의원.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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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 의원은 “더민주연합 일원으로 함께 하기로 했다. 깊은 고민 끝에 결심했다”며 “권익위원회 조사 결과 가상화폐 거래를 아예 숨긴 10명 의원은 출처 조사도 없었다. 그동안 이중잣대와 마녀사냥식 정치공세만 있었지만 억울함은 뒤로 하고 총선에서 더민주연합 당원으로 역할을 다하겠다”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밝혔다.
이어 “선당후사의 마음과 백의종군의 자세로 더민주연합에서 민주당원과 함께 뛰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21일부터 더민주연합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해 본격적인 선거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김 의원은 총선 이후 민주당에 입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1대 총선 당시에도 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은 총선 후 민주당에 흡수 합당된 바 있다.
더민주연합은 김 의원의 입당으로 현역 의원 14명을 확보했다. 오는 22일 확정되는 정당 기호는 더민주연합이 ‘3번’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정당 기호는 원내 의석수가 많은 정당 순으로 결정되는데,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비례대표 후보를 내지 않기 때문에 비례투표 용지는 기호 3번이 맨 첫칸에 놓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