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의 상업시설을 만드는 사업이 시공사를 찾지 못하면서 답보상태에 빠졌다.
| 서울 강남구 수서역 SRT 승강장에서 GTX-A 철도차량이 동탄 구간까지 시운전 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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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시는 최근 나라장터에 ‘강남구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2공구 건설공사’ 입찰공고를 내고 사전심사 신청서를 제출받았으나 마감일인 11일까지 입찰에 참여한 회사는 단 한 곳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 2공구는 영동대로 코엑스사거리에서 휘문고교 사거리 일대를 공사하는 현장으로 사실상 삼성역 복합환승센터를 짓는 구간이라는 전언이다.
이에 GTX-A에 대한 2028년 전 구간 개통 목표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GTX는 일반 도시철도(지하철)보다 3배 빨라 경기·인천·서울 외곽에서 서울 도심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의 기대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 중 수도권을 총연장 85.8㎞ 길이로 종단하는 GTX-A노선은 3월 30일 수서~동탄 구간이 먼저 개통된다. 연말에는 파주 운정~서울역 구간 운행을 시작한다. 삼성역 정거장이 2028년 4월 완공된다면 전 구간 개통이 완료되는 것이다.
앞서 GTX-A의 수서~동탄 구간 요금이 4450원으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말 시행사인 SG레일과 GTX-A노선 운임 체계를 확정하고 경기도·서울시·서울교통공사 등 관계 기관들에 알렸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대해 국토교통부는 GTX 운임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일축했다.
GTX 운임은 실시협약을 기준으로 사업시행자가 개통 60일 전까지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해 국토교통부에 제출하도록 돼 있으며 사업시행자는 아직 관련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상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일반 지하철 대비 3배 이상 빠른 속도, 서울 도심 접근성의 획기적 개선 등 GTX의 서비스 수준을 감안해 합리적인 운임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라며 “국민의 이용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환승할인, K-패스를 이용한 환급 등 다양한 방안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