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신약 전문기업
에이프로젠(007460)이 항체 생산성 분야에서 세계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에이프로젠은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AP096의 생산성을 배양기 크기 1L당 138.5g까지 높였다고 23일 밝혔다. 에이프로젠 관계자는 “압도적인 초고생산성 세포주와 이에 최적화된 생산 공정 개발에 성공했다”며 “생산성, 가격 경쟁력 등의 초격차를 벌릴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 에이프로젠. (사진=에이프로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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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대표적 바이오텍 기업 우시바이오로직스는 관류식 연속 배양 방식으로 배양기 크기당 50g/L의 생산성을 달성했다. 앞서 에이프로젠은 해당 기록을 넘는 100g/L을 성취했다. 이번에는 이를 135.8g/L까지 높이는 데 성공한 것이다.
에이프로젠 관계자는 “개발에 성공한 공정은 항체 생산성 분야에서 세계 신기록일 뿐 아니라 세포 생존율이 배양 시작일부터 44일 혹은 그 이후까지도 85%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는 장점이 있다”며 “이는 필요할 경우 배양 기간을 원하는 만큼 길게 늘려 생산을 계속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1년 기준 새로운 배양을 시작할 때마다 필수적으로 사전에 수행해야 하는 배양기, 부대 장비 등의 세척 소독 멸균 횟수를 크게 줄일 수 있다”며 “세포를 항체 생산용 대형배양기로 옮기기 전 작은 배양기로 세포 수를 여러 번 증폭하는 공정인 종배양 횟수도 줄일 수 있어, 생산 원가를 크게 낮추는 것이 획기적인 장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