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티웨이항공(091810)이 올해 역대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코로나19 대유행이 마무리되고 막혔던 하늘길이 열리며 영업실적도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24일 티웨이항공은 올 1분기 매출액 3588억, 영업이익 827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6배 가까이 늘었으며, 388억원의 영업손실은 흑자로 전환했다.
| 티웨이항공 여객기.(사진=티웨이항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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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의 이번 호실적은 국제선 여객 수요 증가로 분석된다. 티웨이항공은 코로나 이후 국제선 리오프닝을 대비해 항공기 도입과 더불어 조종사와 객실승무원, 정비사를 지속적으로 채용해왔다. 작년 하반기부터 확대된 국제선 재운항 노선에 인력을 바로 투입해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서였다.
지난해 347석의 A330-300 대형기를 3대 도입한 티웨이항공은 늘어나는 여객 수요에 맞춰 공급석을 증대했다. 지난 10월 말부터 재개된 일본 입국 자유화에 맞춰 일본과 방콕, 베트남 등 동남아 주요 노선에 대형기를 투입했다.
또 화물 물량도 놓치지 않았다. 일본, 동남아, 호주 노선의 화물 물량도 함께 증가해 올 1분기에는 전 분기 대비 16% 증가한 4300톤의 화물을 실어 날랐다. 3월에는 월간 최대 운송량인 약 1700톤을 운송하는 기록도 세웠다.
노선 확장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1월 청주~다낭 정기노선을 새롭게 취항했으며, 상반기 중 청주~방콕(돈므앙), 오사카 노선의 신규 취항도 앞두고 있다. 연말까지 국제선 확장을 통한 지속적인 매출 확대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코로나 기간인 2022년 말까지 항공기재 감소 없이 29대의 항공기를 운영한 티웨이항공은 올해 B737-800NG 2대의 항공기를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2024년에는 대형기 포함 총 6대 이상의 항공기를 도입할 계획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항공산업이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았지만 공격적인 성장 전략을 바탕으로 약진을 이어갈 것”이라며 “멤버십 서비스 등 차별화된 부가 서비스와 발 빠른 영업 전략을 토대로 실적 견인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