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코빗은 12일 이더리움 매도 물량 추이를 분석한 리포트를 공개했다. 오는 13일 시행될 샤펠라 업그레이드는 합의 알고리즘을 지분증명(POS) 방식으로 전환한 ‘머지’ 이후 진행되는 첫 번째 업데이트다. 주목할 대목은 그간 스테이킹된 이더리움을 인출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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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별 하루 최대 출금량을 세분화하면 인출이 시작된 후 3일까지는 일평균 30만7000ETH, 4일차부터 6개월까진 4만4000ETH, 6개월 이후부터는 2만9000ETH가 인출될 것으로 계산됐다. 전체 유통량(1억2000만ETH) 대비 각각 0.254%, 0.035%, 0.024% 수준에 그친다.
리서치센터는 “매일 이더리움이 최대로 출금되는 상황을 가정해 결과를 산출했기 때문에 이더리움 대량 매물 발생 가능성은 작고, 실제로 많은 물량이 나오더라도 시장에서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이번 분석 시점을 기준으로 이더리움을 스테이킹한 투자자 중 40% 정도만이 수익을 보고 있어 손해를 보고 있는 이들은 이더리움을 인출하지 않을 확률이 높다고 봤다. 정석문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샤펠라 업그레이드로 스테이킹된 이더리움의 인출이 가능해지면 이더리움 스테이킹의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더리움 펀더멘털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