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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군은 첫 번째 사과문을 A4 용지 3분의 1 정도의 손 글씨로 채웠다. 내용은 6문장, 9줄이었다.
정군은 사과문에서 “제가 인지하지 못하고 아무 생각 없이 뱉은 말들이 피해자를 힘들게 했다는 것에 대해 진심으로 안타깝고 미안하다”고 적었다.
이어 “한 때 꽤 친한 친구 사이였는데 상황이 이렇게 된 것에 대해 정말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제가 배려하지 않고 했던 말들에 대해 정말 미안하다. 이번 일을 겪으면서 저의 언어습관을 돌아보고 많이 반성했다”고 적었다.
당시 학폭위원들은 “서면 사과문을 A4 용지 3분의 1 정도 (분량으로 적었고) 제대로 된 서식 없이 써서 왔다”며 정군의 ‘무성의’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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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사과문에서 정군은 “너에게 어떤 해를 끼치고자 그랬던 것은 아닌데 너에게 큰 상처가 되었다니 정말 미안하다”, “(나도) 한동안은 마음이 힘들어 잠을 자기도 힘들고 몸이 아프기도 했다”고 썼다.
한편 국회 교육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정 변호사의 아들 학교폭력 진상조사를 위한 청문회를 이달 14일 다시 열기로 했다.
정 변호사의 청문회 불출석 사유는 공황장애 3개월 질병과 피해자와의 원만한 합의 등이었다.
정 변호사는 또 국가수사본부장 지원 과정과 아들의 학교폭력 사건, 서울대 진학 상황 등과 관련한 국회의 자료 제출 요구에 대해서도 개인정보 보호 등을 이유로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