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3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통신 시장 과점 해소와 경쟁 촉진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도록 지시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2차관을 반장으로 학계 등 외부 전문가와 유관 연구기관, 정부 등이 참여하는 TF를 구성하고, 상반기까지 통신시장 경쟁촉진 정책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아울러 박 차관은 “국내 통신 시장이 인수합병(M&A)를 거쳐 과점 구조가 형성된 2002년 이후 20년 넘게 통신 3사 중심에서 벗어나지 못해 시장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경쟁이 없는 통신 시장은 쉽게 집중화되고 서비스 품질이 저하될 뿐 아니라 소비자 후생도 감소할 수밖에 없다”면서 “정부는 통신 시장이 좀더 경쟁이 활발해질 수 있도록 정책 대안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과기정통부는 TF를 운영하며 다양한 분야 전문가와 업계, 소비자단체 등의 의견 수렴을 위한 간담회를 수시로 개최할 계획이다. 박 차관은 “정부는 통신시장의 경쟁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그 동안의 관행에서 벗어나 근본적인 정책 대안들을 만들겠다”며 “상반기까지 정책 방안을 마련하는데 시간이 많지는 않으나, 여러 전문가분들이 지혜를 모아 과감하고 도전적인 정책 대안을 만들어 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