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74세 사전예약 최종 80.7%…당국 "달성하기 어려운 높은 수치"

"예약하신 분들, 꼭 접종 받아달라"
만성 중증 호흡기질환자 68.5%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저학년 교사 82.4%
교사 접종 7월 미뤄질 수도…AZ 대신 mRNA 접종 전망
  • 등록 2021-06-04 오전 11:53:57

    수정 2021-06-04 오전 11:56:59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60~74세 고령층 등 접종 대상자 10명 중 8명이 백신 접종을 예약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경로당 운영이 재개된 가운데 2일 오후 서울 중구 신당동경로당을 찾은 어르신이 혈압을 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4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3일 마감한 우선접종 대상자의 최종 사전 예약률은 80.7%이다. 연령대별로는 70∼74세 82.7%, 65∼69세 81.6%, 60∼64세 78.8%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4일 백브리핑에서 “80% 예약률은 달성하기 어려운 높은 수치”라며 “많은 분이 예약에 동참해준 것에 대단히 감사하며 예약하신 분들은 꼭 접종을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만성 중증 호흡기질환자의 예약률은 68.5%,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저학년(1∼2학년) 교사 및 돌봄인력의 예약률은 82.4%를 나타냈다.

정부는 65~74세 고령층을 시작으로 이달 19일까지 60세 이상 일반 국민과 만성 중증 호흡기질환자, 유치원·어린이집 및 초등학교(1∼2학년) 교사 및 돌봄 인력을 대상으로 백신을 접종한다.

이 중 65~74세와 만성 중증 호흡기질환자은 지난달 27일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60∼64세 등 접종은 오는 7일부터다. 이들은 전국 각지의 위탁의료기관 1만 3000여곳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는다.

30세 이상 60세 미만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국방·외교 관련자 중 사전예약자 89만 2407명은 오는 10∼20일 동네 병·의원 등 위탁의료기관에서 미국 정부가 제공하는 얀센 백신을 맞는다.

한편, 2학기 등교 등을 감안해 유치원·초등학교 교사(1~2학년) 등의 예방접종 시행일이 오는 7월로 미뤄지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들이 접종 받을 백신은 기존 아스트라제네카에서 접종간격이 짧은 화이자·모더나 등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계열로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접종 간격은 11~12주이고, 화이자는 3주, 모더나는 4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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