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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업계에 따르면 스포티파이와 카카오M은 음원 공급과 관련해 긍정적인 협의를 진행 중이다.
스포티파이가 국내 최대 음원 유통사인 카카오M과 계약을 맺지 못하고 전날 서비스를 개시한 것을 두고, 업계에서는 국내 1위 음원 서비스인 멜론을 운영하는 카카오가 스포티파이를 견제하기 위해 음원 공급 계약을 거절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었다.
카카오M은 아이유, 임영웅, 지코 등 유명 가수들의 음원 유통을 손에 쥐고 있고, 산하에 음악 레이블 4곳을 두고 있다. 지난해 기준 카카오M의 음원 유통 점유율은 37%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스포티파이는 업계에서 음원 유통 계약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던 KT(030200)의 지니뮤직과도 공급 계약을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스포티파이의 음원 계약 건을 두고 공정거래위원회도 시장 상황을 계속 주시할 계획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음원 공급 계약 거절의 부당성을 판단할 수 있는 의도와 수단이 발견되면 공정거래법 위반이 될 수 있다”며 “거래 당사자 간의 계약 과정과 시장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전했다.
더이상 출시 시점을 늦출 수 없다는 판단 하에 ‘선출시 후계약’ 전략을 세운 스포티파이는 점차적인 음원 확대를 통해 매해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는 국내 음원 스트리밍 시장 틈바구니를 공략해야 한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국내 주요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의 월간 활성 사용자수(MAU)는 멜론(34.14%), 지니(23.10%), 플로(16.23%), 유튜브뮤직(14.39%), 바이브(6.90%), 벅스(3.98%), 네이버뮤직(1.26%)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