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이달 중 중구 무의도 큰무리마을과 실미유원지 130여가구에 지방상수도 공급을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내년까지 전체 500여가구의 수돗물 공급 사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예전 섬이었던 무의도는 현재까지 지하수와 운반급수 등으로 식수를 마련해왔다. 그러나 최근 지하수원 고갈과 무의대교 개통에 따른 방문객 증가로 물 수요가 증가하면서 물 부족을 겪고 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해 4월 무의대교 개통과 함께 사업비 70억원 규모의 지방상수도 공급 시설공사를 추진했다. 1단계로 지난달까지 전체 14㎞ 중 5.7㎞에 대한 공사를 마쳤다. 또 내년 말까지 무의도 전 지역에 무의배수지 건설 등 시설공사를 단계별로 추진한다.
인천시는 이달부터 큰무리마을 등의 수돗물 공급을 시작하고 내년까지 무의도 전체 가구로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무의도 수돗물 공급으로 지역주민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