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기업분석 전문기업 한국CXO연구소는 ‘2020년 상반기 국내 주식 시장 특징 분석’을 조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조사 결과 시총 상위 2000대 기업의 올 1월 초 대비 6월 말 시가총액 금액은 1649조원에서 1637조원으로 0.7% 하락했다. 코로나 19 상황에서 실물 경제와 달리 올 상반기 국내 주식 시장은 올 초 수준으로 회복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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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씨젠(264.5%) △셀트리온제약(235.8%) △에코프로비엠(131.9%) △셀트리온헬스케어(116.8%) △한진칼(100.8%)도 6개월 새 시가총액이 100% 이상 상승한 시총 상위 기업군에 이름을 올렸다. 이중 2차 전지 관련 주식 종목인 에코프로비엠과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한진칼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바이오 업체들이다.
비대면 언택트 관련 업체 중에서는 △더존비즈온(93위→70위) △카카오(22위→8위) △엔씨소프트(26위→13위) △넷마블(35위→30위)이고, 식료품 업체로는 △농심(145위→99위) △하이트진로(104위→67위) △CJ제일제당(63위→43위) △오리온(54위→42위) 등이 시총 순위가 올 초 때보다 앞섰다.
비디아이를 제외한 7곳은 모두 바이오 업체다. 비디아이는 화력발전과 관련 특수목적용 기계 제조사이지만 최근 미국의 신약개발 업체를 인수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사실상 바이오 수혜주로 분류되는 종목이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주식 시장에서 바이오 업체들은 주식 황금기 시대를 맞이함과 동시에 국내 바이오산업을 한 단계 성장 발전하는 일대 전환기를 맞이했다”면서도 “미래에 대한 기대 가치 상승 못지않게 올 연말까지 향후 경영 실적 등이 동반되지 못하는 기업의 경우 자칫 ‘바이오 버블’로 이어질 가능성도 생겨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