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모, 프랑스 자율주행차 기업에 263억원 투자 결정

  • 등록 2019-07-01 오전 9:45:15

    수정 2019-07-01 오전 9:45:15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에스모(073070)는 프랑스 나브야(NAVYA)가 발행한 2000만유로(약 263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1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전환사채 취득 예정일은 오는 9월 2일로, 사채의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모두 3%다. 이번 전환사채를 지분으로 전환 시 에스모는 약 20.1%의 지분율을 확보해 2대 주주로 등극한다. 이를 통해 회사는 한국을 포함해 일본·중국 등 동북아시아 지역에서의 나브야 자율주행 차량 판매 및 관련 서비스를 독점할 예정이다. 회사는 나브야의 기술을 활용, 국내에서 전기차 기반 자율주행 챠량을 직접 조립 및 양산해 국내와 일본, 중국 등에 자율주행 차량 및 모빌리티 서비스를 판매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에 보유한 공장을 활용해 국내에서 완성차 조립을 진행할 것”이라며 “완성된 차량을 국내와 중국의 서비스 업체에 판매하고자 사전 협의를 진행하고 있어 올해 하반기 내 20~30대 정도의 판매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더불어 회사는 향후 노약자의 차량 이동에 어려움이 있는 특정 지역 등을 대상으로 지자체와 연계한 자율주행 택시(Autonom CAB) 서비스도 추진할 예정이다.

나브야는 자율주행 셔틀버스 상용화에 성공해 차량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기업으로, 현재까지 전세계 20여개 국가에서 150대의 자율주행 셔틀버스를 판매했다. 해당 버스는 최대 15명이 탑승 가능하며 6인승 자율주행 택시 모델도 개발을 완료해 현재 유럽, 미국, 호주에서 총 25대의 실증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나브야가 현재 테스트 중인 자율주행 차량은 최고 단계인 레벨 5로, 운전대가 없는 완전 무인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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