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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뉴스팀] 낚시 인구가 300만명을 넘어서는 등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관련 사고도 크게 증가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3일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연간 낚시 어선 사고 발생 건수는 2013년 77건에서 지난해 208건으로 170% 가량 증가했다. 올해는 지난 8월 누적 160건이 발생했다.
낚시 산업 호황 속에 낚시 어선의 불법행위 역시 지난해 850건 넘게 적발돼 2014년 이후 3년 사이에 무려 7.6배 늘었다. 금지구역 운항, 입항 미신고, 정원초과, 미신고 영업, 음주 운항 등 불법 행위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관련 안전 규정은 한참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일부 어선들은 금지구역에 들어가거나 조난 시 구조에 필요한 위치발신장치까지 끈 채로 멀리 나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낚시배가 어선 기준을 적용받아 선원 1명만 승무 기준으로 규정돼 있지만, 한 번에 20명에 달하는 손님을 상대하는 만큼 규정이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