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中 시장 공략할 '차량용 공기청정기' 첫선

2016 베이징모터쇼에서 거래선에게 선보여
광저우 시험센터, 초미세먼지/톨루엔 제거 성능 인정
  • 등록 2016-05-03 오전 10:01:55

    수정 2016-05-03 오전 10:01:55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미래먹거리로 자동차 부품사업을 육성하고 있는 LG전자(066570)가 차량용 공기청정기를 중국시장에서 첫 공개했다.

LG전자는 최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16 베이징 모터쇼에서 거래선 대상 미팅을 통해 차량용 공기청정기를 선보였다고 3일 밝혔다. 이 제품은 고정식 차내 설치용으로 운전석과 동승석 사이의 팔걸이(암레스트)나 뒷좌석 선반 등에 장착된다.

LG전자는 중국 지역의 대기오염도를 감안해 이 제품에 △LG전자의 ‘표면 정전기력 코팅처리 기술’을 적용, 소음은 줄이면서도 0.3μm(마이크로미터)크기의 초미세먼지(담배연기 수준)까지 제거하는 ‘HAF(High Air Flow)’ 필터 △음이온을 발생시켜 바이러스 및 유해 세균을 제거하는 ‘디퓨젼차저(Diffusion Charger)’ 등을 채용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내년 출시 예정인 차량용 공기청정기는 뛰어난 필터 성능으로 건강 및 위생에 관심이 많은 중국 완성차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고 말했다.

특히 이 제품은 최근 중국의 ‘광저우 시험센터’로부터 초미세먼지 및 톨루엔(중추신경 장애 유발 물질) 제거 성능 ‘최우수(High Efficiency)’ 점수를 받았다. 광저우 시험센터는 엄격한 시험기준에 근거해 제품 성능을 실격(Fail), 통과(Pass), 최우수(High Efficiency)의 3등급으로 평가한다.

양웅필 LG전자 VC사업본부 e-PT(Electric PowerTrain) 사업담당은 “중국 공인기관의 인증을 확보함에 따라 향후 이 지역 수주활동에 가속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 라며 “가정용 공기청정기에서 축적한 LG전자의 필터기술로 차량용 공기청정기 시장도 적극 공략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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