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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새누리당 당선인은 25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20대 국회에서의 포부를 이렇게 밝혔다. 나 당선인은 선거 개표 결과 서울 동작을에서 43.4%의 득표율을 얻어 31.5%에 그친 허동준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이번 총선 승리와 함께 4선 고지에 오르면서 여당에서 최다선 여성의원이 됐다.
나 당선인는 일찌감치 원내대표 하마평에 올랐다. 이번 총선에서 당선해 4선 고지에 오른 나 당선인의 향후 당내 역할이 주목되는 가운데 다음 달 3일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중진의 한 당선인은 “며칠 전에 (나 당선인과) 통화를 했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다’고 (원내대표 출마를) 고민하고 있더라”고 말했다.
나 당선인은 서울대 법대를 나온 판사 출신으로 2002년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의 여성특보로 정계에 처음 입문했다. 이후 2004년 17대 국회 때 비례대표로 원내에 진출했고 2008년 18대 총선에서 텃밭인 강남이 아닌 격전지 중구에 출사표를 던져 재선에 성공했다.
우여곡절도 있었다. 나 당선인은 오세훈 전 시장이 무상급식 찬반 주민투표로 시장직에서 물러나면서 치러진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하면서 정치적 위기를 맞기도 했다. 이른바 ‘1억 피부과’ 논란으로 당시 민주당(더불어민주당 전신) 후보로 나온 박원순 현 서울시장과의 대결에서 46.2% 대 53.4%의 득표율 차이로 패배했다. 다만 46.2%라는 득표율을 얻으면서 스타급 정치인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
△서울(53) △서울대 법학과 졸업 △사법고시 24회 △부산지법·인천지법·서울행정법원 판사 △이회창 대통령후보 여성특별보좌관 △제17대·18대·19대·20대 국회의원 △장애아이 위캔회장·한국장애인부모회후원회 공동대표 △한나라당 최고위원 △2013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세계대회 준비위원회 위원장 △제2대 한국스페셜올림픽위원회 회장 △19대 국회 외교통일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