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에 허스키하거나 떨리는 목소리, 너무 높거나 낮은 목소리는 자칫하다간 상대방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를 남기거나 자기 스스로가 위축되어 심리적으로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 스트레스 요인이 된다. 더욱이 이런 목소리가 2주 혹은 그 이상 지속된다면 성대결절과 성대폴립 등의 목소리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어 평소 목소리 건강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좋다.
프라나이비인후과 안철민 원장은 “만약 좋지 않은 목소리로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이비인후과적인 검사를 통해 목소리 질환 여부부터 파악해야 한다”며, “최근에는 목소리 질환도 보톡스나 필러 주사를 이용해 수술 없이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허스키하거나 떨리는 목소리… 목소리 질환의 신호
또 긴장할 상황도 아닌데 말을 할 때 목소리가 떨리거나 끊기며 음이탈이 자주 발생한다면 연축성 발성장애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연축성 발성장애의 경우 후두 신경 조절 기능에 이상이 생겨 후두 근육들이 반복적이고 지속적으로 수축해 성대 진동이 불규칙해지는 것이 원인으로 20~30대 젊은 여성에게 흔히 나타난다.
◇목소리 질환, 보톡스 등 주사 시술로 개선 가능
이와 같은 목소리 질환은 보톡스나 필러 주입술을 통해 충분히 개선할 수 있다. 보톡스 시술은 긴장한 상태의 성대 근육에 보톡스를 주입하여 성대 긴장을 이완시켜 치료한다.
반면에 필러 시술은 결절이나 폴립 등으로 성대 접촉이 제대로 되지 않아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경우 활용하는데 성대에 필러를 직접 주입하여 성대접촉을 유도한다. 일반적으로 필러는 채우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안철민 원장은 “주사 시술을 통해서 목소리 질환을 쉽게 개선할 수 있지만, 그 효과는 일시적이므로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음성언어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도움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