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0일 비트코인이 인기를 끌자 ‘라이트코인’과 ‘비비큐코인’ 등 유사한 가상화폐들이 투자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서로 사고 팔 수 있으며 복잡한 암호 해독 과정을 거쳐 화폐를 채굴하고 통용시킨다는 개념도 비슷하다.
현재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가상화폐는 라이트코인이다. 비트코인 파운데이션 대변인 진영 리 잉런드는 “비트코인이 금이라면 라이트코인은 은(銀)”이라고 평가할 정도로 비트코인의 대체재라고 인식돼 있다. 2011년 10월 프로그래머 찰리 리가 공개한 라이트코인의 시장 규모는 이미 1억7700만달러까지 커졌다.
거래량보다 더 관심을 모으는 부분은 가격 상승률이다. 가상화폐가 전세계적으로 본격 부상한 지난 11월 한 달동안 라이트코인은 2달러에서 34달러까지 뛰었다. 불과 한달만에 17배 폭등한 것이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은 203달러에서1203달러로 올랐다.
WSJ는 이밖에도 그리드코인과 파이어플라이코인, 제우스코인 등 신규 가상화폐가 속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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