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만기별 금리는 외국인 눈치보기가 극심한 가운데 1bp(1bp=0.01%포인트) 이내의 변동폭에서 등락이 엇갈리는 모습을 나타냈다. 외환시장과 밀접하게 연동되는 통화스왑(CRS)금리는 대부분의 만기구간에서 10개월 최저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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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국제 금리가 많이 내려가는 등 대외 여건은 우호적인데, 우리는 마찰적인 국면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금융투자협회 `호가집중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2시11분 현재 장외시장에서 국고채 5년 지표물인 10-1호의 수익률은 4.35%를 기록했다. 전일 민간채권평가 3사의 시가평가수익률 평균(이하 민평)에서 변동이 없었다.
2010년 들어 새로운 만기일자와 액면금리로 발행한 첫번째 국고채라는 뜻에서 10-1호로 불리는 이 채권의 만기는 2015년 3월, 액면금리는 4.5%다.
◇ 10·20년 장기물 금리 닷새만에 상승
5년물과 함께 거래가 가장 활발한 국고채 3년 지표물 9-4호 수익률은 3.64%로 민평에서 변동이 없었다. 반면 통화안정증권 2년물(0362-1204) 수익률은 3.61%로 1bp 내리며 3일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
장기물 금리 상승으로 3년물과 10·20년물 금리차는 더욱 벌어졌다. 이틀 연속 확대되며 똑같이 지난해 6월1일 이후 약 1년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 외국인, 사흘만에 선물 매도
`3년 국채선물 6월 결제물` 가격은 1틱(0.01%) 내린 111.48을 기록 중이다. 표면금리 8%의 가상채권 가격 1억원을 100으로 환산해 거래하는 이 상품은 111.5로 소폭 상승 출발했으나 지정학적 불안 고조로 하락 반전했다.
이날 탈북자 학술단체인 `NK지식인연대`는 "천안함 조사 결과 발표가 있었던 지난 20일 오후 7시 오극렬 국방위 부위원장이 `조선중앙3방송`에서 만반의 전투태세에 돌입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자체 통신원의 말을 인용해 밝혔다.
투자자별로는 증권·선물회사가 가장 많은 2959계약을 순매수했고, 올 1분기 거래량의 약 8%를 차지한 외국인이 가장 많은 3247계약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순매도한 것은 사흘 만이다.
◇ IRS금리 나흘째 하락..1년 최저
변동금리인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를 일정기간 고정금리와 맞바꿀 때 적용되는 `금리스왑(IRS)` 금리는 나흘째 하락했다.
2~5년물 금리는 지난해 6월5일 이후 약 1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IRS금리에서 채권금리를 뺀 차이, 즉 `금리스왑스프레드`는 3년물 기준으로 역전폭이 확대됐다. 전날 마이너스 5bp에서 이날 마이너스 7bp로 커졌다.
◇ 1년 스왑베이시스 역전폭 사흘째 확대
라이보금리부 외화를 고정금리부 원화로 맞바꿀 때 적용되는 통화스왑(CRS) 금리는 전 만기구간에서 하락했다. CRS 1, 2, 3, 5년물 금리는 각각 0.825, 1.45, 2.2, 2.875%로 전일 대비 17.5, 17.5, 12.5, 12.5bp 하락했다.
모두 지난해 7월24~31일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CRS금리에서 IRS금리를 뺀 `스왑베이시스` 역전폭은 1년물 기준으로 사흘째 확대됐다. 외국은행의 국내지점이 국고채(통안증권) 투자로 얻을 수 있는 무위험차익 수준을 보여주는 이 역전폭의 크기는 203.5bp로 17.5bp 커졌다.
한편 달러-원 환율은 이날 43.5원(3.58%) 오른 1258원, 코스피지수는 57.52포인트(3.58%) 내린 1547.41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