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사외이사 보수도 자사주도 `짭짤`

올해 1인당보수 5600만원…작년 10대그룹 평균 웃돌아
작년 9월 출범후 매입주식으로 평가差 4천만원 넘기도
  • 등록 2009-12-23 오후 1:59:25

    수정 2009-12-23 오후 1:59:25

[이데일리 신성우기자] KB금융(105560)지주 사외이사들이 보수와 자사주 매입으로 `짭짤한` 수입을 챙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감독원 및 KB금융지주에 따르면 KB금융이 올들어 지난 7일까지 사외이사 9명에게 지급한 보수는 총 5억4000만원으로 1인당 평균 5600만원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10대그룹 상장계열사들의 사외이사 평균 보수액 4700만원에 비해 900만원 가량 많다. 1인당 보수가 가장 많은 삼성그룹 5700만원에 육박하고, SK그룹 5000만원을 웃돈다.

KB금융은 이 기간 15차례의 이사회와 감사위원회, 이사회운영위원회 등 26차례의 이사회내 위원회가 열었다. 사외이사들이 회의 한 번 참석때 마다 130만원 가량의 보수를 받은 셈이다.

사외이사들은 지난해 9월 KB금융 출범 이후 꾸준히 사들인 자사주를 통해서도 수천만원의 차익을 내고 있다.

이날 임석식, 강찬수, 함상문 사외이사 3명은 `임원·주요주주 특정증권 등 소유상황보고서`를 통해 지난 21일 KB금융 주식 50~60주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임석식 사외이사가 KB금융 출범 이후 장내매입한 2120주(3만8197원)에 대한 평가차익은 현주가(22일 종가 5만8900원) 대비 4300만원에 이른다.

함상문(1417주·3만8695주), 강찬수(1312주·3만9081원) 사외이사도 각각 2800만원, 2600만원 가량의 평가차익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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