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은 9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시 북서부 탄손낫(Tan Son Nhat) 공항과 북부 수안히엡(Xuan Hiep)을 연결하는 총 연장 13.563㎞(왕복 6~12차)의 도로 공사 기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사진)은 축사를 통해 "그동안 베트남은 무한한 성장동력을 보여줬고, 흡사 과거 한국의 발전 모습을 연상케 한다"며 "GS그룹 일원인 GS건설이 베트남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고, 베트남 기업으로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성장할 수 있겠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또 "한국과 베트남의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는 데 GS그룹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도로 공사 기공식은 베트남 BT(Build-transfer)사업의 첫 단추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BT방식이란 도로 등 사회기반시설을 지어주고 그 대가를 현금이 아닌 토지로 받아 개발하는 계약이다. 도로를 지어주는 대가로 호찌민 시내 4곳과 신도시급 부지 1곳, 102만㎡(약 31만평) 규모의 토지를 이미 확보했다.
업계 관계자는 "GS건설이 진행하는 호치민 개발사업은 GS건설이 분양시기를 조절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토지 매각이 가능해 리스크를 회피할 수 있는 구조"라고 말했다.
한편 GS건설은 베트남에서 호치민시 구찌 리조트 사업, 냐베 신도시 개발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투자허가 승인을 받은 구찌 리조트는 호치민시가 신도시로 개발할 구찌현 서북신도시 개발예정 지역에 짓는 레저·스포츠 시설로 총 198만3480m²(약60여만평) 부지에 36홀 규모의 최고급 골프장과 각종 휴양시설, 대형 회의시설, 빌라·콘도 등이 들어서게 된다.
GS건설은 이밖에 호치민시 냐베 지역 330만5800m²(100만평) 부지에 주택 1만7000여가구, 인구 7만여명을 수용하는 신도시 개발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이 신도시는 주택단지와 함께 공원, 병원, 상업지구 등 각종 편의시설이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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