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렌버핏이 코스닥에 투자한다면?

대우證 `버핏이 관심 가질만한 7종목` 제시
  • 등록 2007-10-24 오후 2:10:23

    수정 2007-10-24 오후 2:23:52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경제인으로 꼽히는 워렌 버핏의 방한을 앞두고 그가 내놓을 한국 시장에 대한 견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버핏은 지난 3월 버크셔해서웨이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 투자서한을 통해 포스코(005490)를 포함해 한국 주식 20종목 정도를 보유하고 있으며, 추가적으로 가치 있는 국내 기업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의 이번 방한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배경이다.

대우증권 정근해 연구원은 24일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워렌 버핏이 코스닥시장에 투자한다는 가정 하에 그가 선택할 종목들로 황금에스티(032560), 신성델타테크(065350), 삼영엠텍(054540), 테크노세미켐(036830), KCC건설(021320), 티에스엠텍(066350), 성우하이텍(015750) 등 7종목을 꼽았다.

정 연구원은 "워렌 버핏은 코스닥에 투자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버핏의 투자원칙에 맞는 회사를 찾아보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워렌 버핏의 투자원칙에 따라 분류할 때 코스닥 기업 중에서도 가치가 있는 기업들이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워렌 버핏은 장기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업황이 좋아질 수 있는, 이해하기 쉬운 회사를 선별한다"며 "그 중에서 동종회사들과 매출액, 영업이익, 부채비율, 유동비율, ROE 증가율, 유보율 등 각종 지표를 비교해 장기간 안정적인 성장을 할 수 있는 회사를 선택하고, PER을 통해 기업의 내재가치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기업을 투자대상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3년 이상 매출액 증가율이 15% 이상인 기업 중에서 워렌 버핏의 투자척도인 ROE가 3년 연속 15% 이상 되는 기업을 정량적으로 연속적인 우량기업으로 판단했다"며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을 판단함에 있어서 지난해 실적 PER기준으로 15배 이하의 종목을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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