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나이지리아, 철도현대화-유전개발 `빅딜`

양국 협력약정 체결…100억불이상 투입될 듯
  • 등록 2006-11-06 오후 6:00:00

    수정 2006-11-06 오후 3:08:50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우리나라가 나이지리아의 철도현대화 사업에 참여하는 대신 생산유전 지분을 무상으로 취득하는 형태의 빅딜 협력이 양국간 합의로 본격 추진된다.

6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정세균 산자부 장관은 석유개발국기구(OPEC) 의장 겸 나이지리아 석유장관인 다우코루 장관과 `나이지리아 철도현대화 사업과 유전개발을 연계하는 협력약정(MOU)`을 서울에서 체결했다.


▲나이지리아가 추진하는 1,2차 철도현대화 사업 계획

이번 MOU에 따라 나이지리아의 철도현대화 사업과 유전개발을 연계하는 한국형 해외자원 개발 모델이 유전개발과 발전플랜트 연계 프로젝트에 이어 두 번째로 적용된다.

이번 MOU의 기본 골격은 한국측이 나이지리아 2단계 철도현대화 사업을 수행하고 이에 필요한 자금의 일부를 장기 저리의 상업차관 형태로 제공하는 반면 나이지리아측은 이를 대가로 현재 생산중인 유전 지분을 한국측에 양도하는 것.

철도와 생산유전 연계구상은 지난 6월 서울에서 열린 제1차 한-나 자원협력위원회에서 우리측이 나이지리아에 중소규모 생산유전 할애 요청을 계기로 시작됐고, 후속조치로 지난 8월 이원걸 산자부 2차관 아프리카 5개국 순방 당시 오바산조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이를 전격 제안했다.

이번 사업은 나이지리아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철도 현대화 계획의 일환으로, 남부 유전지대인 니제르 델타의 중심도시인 포트하코트(PortHarcourt)에서 수도인 아부자(Abuja)를 거쳐서 북부의 마이두그리(Maiduguri)까지 총연장 약 1500km 노선이다.

이 사업에는 100억달러 이상의 자금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되며, 한국컨소시움은 이 사업비 중 일부를 장기저리의 상업차관 형태로 제공하는 대신 나이지리아는 낮은 금리의 차관 제공으로 인한 한국컨소시움의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생산유전 일정지분을 제공한다.

MOU 체결 이후 한국과 나이지리아 정부는 구체적인 생산유전 규모 및 상업차관의 규모를 확정짓기 위해 실무협상을 추진해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사장님 제가 해냈어요!"
  • 아찔한 눈맞춤
  • 한강, 첫 공식석상
  • 박주현 '복근 여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