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이진철기자] 수도권 신규아파트 공급물량의 지역별 편중현상이 갈수록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인기지역 위주로 건설업체들이 공급에 나서고 있는데 따른 것이지만 앞으로 지역 균형발전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지적도 만만찮다.
26일 내집마련정보사(www.yesapt.com)가 올해 경기지역 27개 시와 4개 군의 분양예정인 아파트를 지자체별로 분석한 결과, 전체 공급량인 총 15만여가구중 절반에 육박하는 41.4%가량이 용인과 화성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참조
올해 지역별 분양물량은 용인이 53곳 사업장에서 3만8938가구(25.96%)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화성 30곳 2만3157가구(15.44%), 남양주 25곳 1만4868가구(9.91%) 순이었다.
반면, 전체 대비 해당 지자체 공급량이 1%(1500가구 미만)에도 못 미치는 곳도 12개 지역이었다. 더욱이 과천, 여주, 연천, 의왕 등 4개 지역은 올해 분양예정 아파트가 1가구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아파트공급이 어느 특정지역에 몰리는 현상은 대단위 택지개발이나 지자체 인허가상 지연 등 지역적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분양물량이 수급요인에 따라 점차 지역별로 양극화돼 가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란 분석이다.
함영진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수요자들이 아파트를 분양 받을 때 투자가치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건설업체들도 분양이 잘되는 곳에만 아파트를 공급하다 보니 이같은 지역편중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특정지역에 공급물량이 줄게되면 그만큼 대기수요가 늘어 향후 수급불균형의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올해 경기지역 지자체별 분양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