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만호제강, 성창기업, 대한방직, 충남방적, 방림, BYC, 고려제강, 동일벨트, 대한화섬 등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지난 달 1일 대구지역 재건축 사업진출 뉴스가 나왔지만 주가의 움직임이 없었던 대성산업도 6% 가까이 올랐다. 그 밖에 선창산업, 대한전선, 봉신 등도 동반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6일 거래에서는 이 중 만호제강, 방림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들이 모두 하락반전했다. 오후 2시5분 현재 대한방직, 충남방적, 고려제강, 동일벨트, 선창산업, 봉신, 대한화섬은 5~8%씩 급락하고 있으며 BYC와 대한전선 역시 각각 4.19%, 1.86%의 하락률을 기록중이다. 대성산업도 1.95% 밀려났다. 반면 만호제강은 지난 3일부터 나흘째 상한가를 지속하고 있으며 방림은 1.41% 올랐다.
이와 관련, 우리증권 최동일 연구원은 자산주들이 지난 6월말 8월초 주가 조정기에도 급등하는 등 주도주가 부재한 약세장에서 단기 순환매로 부상하는 경우가 많다며 추격 매수에 신중을 기할 것을 권고했다.
최 연구원은 "지난 6월말 충남방적 우선주가 9.46% 상승한 것을 비롯, 성창기업(7.16%), 충남방적(4.35%), 대한방직(4.56%) 등이 강세를 나타냈으며 8월초에도 코스닥의 동서가 7월초 대비 35%나 올랐다"면서 투자에 유의할 것을 조언했다.
교보증권 역시 "특별한 주도주가 부재한 상황에서 최근 강세를 보인 우선주에 이어 자산주로 순환매가 형성된 것"으로 분석하면서 "여기에 최근 부동산 안정대책의 일환으로 발표된 시도시 개발계획과 그린벨트 해제문제 등이 맞물려 자산주에 대한 관심을 촉발시킨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굿모닝신한증권 박동명 과장은 6일 "자산주 중에는 적자임에도 강세를 기록하고 있는 종목들이 있기도 하고 일부 종목군들의 경우 이미 120일 이동평균선상 이상의 시세를 분출하는 등 추격매수에 나서기는 다소 부담스러운 상태"라면서 "기술적으로 저점에 있는 자산주들 중 가급적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군 위주로 단기적인 매매전략를 구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또 자산주 시세가 보다 장기적으로 이어질 경우, 이들 보유부동산관련 자산주외에 우량한 계열가치를 보유한 홀딩컴퍼니 개념의 자산주와 우량 투자유가증권을 보유한 기업들로 자산주 개념이 확산될 수 있다는 점도 점검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실적호전에도 최근 주가가 많이 오르지 못한 자산주들로는 대한화섬, 동일방직, 일신방직, 충남방적 등 면방주들과 동일고무벨트, 대한제당, 해성산업, 동화기업 등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