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코스닥이 새해 첫 거래에서 74선을 회복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강하게 작용하며 대형주와 중소형주 구분 없이 무차별적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었다.
2일 코스닥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1.03포인트 오른 73.74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꾸준히 상승하며 낮 12시를 넘어서면서 74선에 올라섰다. 마감 지수는 전일보다 2.26포인트(3.13%) 오른 74.47이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으며 유통과 금융업이 각각 4.16%, 5.75%의 두드러진 상승률을 보였다. 거래규모는 납회일보다 부진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4772만주, 9993억원을 기록했다.
오전 매수우위를 보였던 개인은 오후들어 차익실현에 나서 27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오전에 팔자를 유지하다 오후에 사자로 돌아서 95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기관과 기타법인은 각각 47억원, 21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오른 종목은 536개로 내린 종목 131개를 훨씬 웃돌았다. 이중 44개 종목이 상한가에 올랐으며 하한가까지 밀린 종목은 2개였다.
먼저 시가총액 상위 20위 이내 종목이 모두 올랐다. 국민카드가 외국인 매수세로 9.8% 급등했으며 LG홈쇼핑 CJ39쇼핑 등 홈쇼핑주가 각각 6.36%, 7.51%로 크게 상승했다. 특히 LG홈쇼핑은 시가총액 5480억원으로 아시아나항공을 제치고 10위에 올라섰다.
KTF(2.10%)를 비롯해 LG텔레콤(1.94%) 하나로통신(4.21%) 등 대형 통신주도 상승세를 보였으며 강원랜드도 5.66% 올랐다.
개별종목별로는 신원종합개발이 지난달 31일 코스닥위원회로부터 등록취소유예기간을 1년 연장받고 M&A 윤곽이 나오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D램가격 상승으로 아큐텍반도체 동양반도체 아토 STS반도체 유일반도체 이오테크닉스 등 반도체 관련주가 대거 상한가에 올랐다.
상한가 종목 중 디이시스 비츠로시스 시그마텔레콤 정소프트 성우테크론 크로바하이텍 등 신규등록주가 눈에 띠었다. 이밖에 지나월드 엑큐리스 이코인 우영 휴먼이노텍 소프트윈 씨피씨 쌍용건설 한국캐피탈 유니셈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테크원은 보통주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반면 우선주는 이틀 연속 하한가까지 밀려 극과 극을 달렸다. 이밖에 한림창투가 하한가까지 떨어졌으며 하이켐텍(8.22%) 엠에스씨(7.89%) 피제이전자(7.58%) 등이 큰폭으로 하락했다.
교보증권 최성호 과장은 "코스닥은 당분간 고점인 75포인트 근처에서 혼조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며 "우량주 중심으로 조정받을 때마다 저점 매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