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의 인터넷 관련주 애널리스트 헨리 블로젯이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해 유보적인 발언을 던져 화제가 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9일 보도했다.
블로젯은 2년 전 인터넷 소매업체 아마존닷컴에 당시로서는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을 매긴 것으로 유명하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작년 회계연도에만 94억 20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린 마이크로소프트의 주식에 대해 경계성 짙은 판단을 내렸다. 블로젯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현재 가격을 지지할만한 특별한 잠재력이 발견되지 않는다며 마이크로소프트의 투자등급을 이전의 매수(buy) 추천에서 보유확대(accumulate)로 하향조정했다.
이러한 블로젯의 발언은 8일 나스닥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쳐 마이크로소프트는 전일 대비 약 4% 하락한 62.25달러에 거래되었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미 단순한 소프트웨어 업체가 아닌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하나의 기업으로 성장했으며, 그것이 수익의 원천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