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K팝, 클래식, 현대무용 등 다채로운 한국 문화가 중남미를 사로잡았다.
| 한-브루나이 수교 40주년 기념 한국문화축제를 감상 중인 브루나이 관객들. (사진=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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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브루나이대한민국대사관이 주관한 한-브루나이 수교 40주년 기념 한국문화축제가 지난 6일 브루나이 수도 반다르스리브가완의 제루동 국제학교 아트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공연은 양국 수교를 맞이해 브루나이 내 한국 아티스트들의 무대를 선보이고 음악을 통해 현지 관객과 소통한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브루나이는 1984년 한국과 수교를 맺은 이래로 다양한 외교무대를 통해 한국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온 국가다.
공연에는 밴드 자우림, 현대무용단 고블린파티와 갬블러쿠르가 출연했다. 자우림은 ‘스물다섯 스물하나’부터 ‘매직 카펫 라이드’까지 총 9곡의 노래를 연주했다. 고블린파티와 갬블러크루는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통해 한국 전통무용의 현대적 해석과 브레이킹 댄스를 함께 선보였다. 현지 관객은 한국어 노래를 함께 흥얼거리기며 아티스트들의 무대에 화답했다. 공연 이전에는 브루나이의 한류 팬들을 대상으로 한 K팝 댄스 워크숍, 한복 체험부스 등도 진행했다.
한편 지난 9월엔 우루과이와의 수교 60주년을 맞이해 수도 몬테비데오에서 현지 교향악단 협연이 펼쳐졌다. 이문경 바이올리니스트와 몬테비데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양국을 대표해 한 무대에서 협주곡을 선보이며 양 국가의 60년 우정을 클래식으로 연주했다.
| 한-우루과이 수교 60주년을 맞아 우루과이에 선보일 고블린댄스 ‘옛날 옛적에’. (사진=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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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에는 중남미 3개국 무용 순회공연이 예정돼 있다. K팝부터 클래식, 현대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통해 한류의 색다른 외연을 선보인다. 수교 국가인 우루과이를 포함해 아르헨티나·브라질을 따라 아트프로젝트보라의 ‘소무’와 고블린파티의 ‘옛날 옛적에’ 더블빌을 선보인다. 11월에는 라이베리아와의 수교 60주년을 기념한 아프리카 2개국 순회공연이 펼쳐진다. 아티스트 신유진과 대한사람이 문화예술 분야 교류가 전무한 라이베리아와 나이지리아에 한국의 퓨전국악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은 수교계기 문화행사 사업을 통해 매년 한국과 수교 정주년을 맞이한 국가를 대상으로 다채로운 문화예술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우루과이를 시작으로 브루나이, 라이베리아에서도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진다. 사업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진흥원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