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고르는 코스피, 약보합권 출발…2660선 등락

개인·기관 ‘팔자’ vs 외국인 ‘사자’
美 증시 상승마감…S&P사상 최고
업종별 혼조…섬유의복↑·의약품↓
"韓 증시 업종별 차별화 형국"
  • 등록 2024-09-27 오전 9:26:46

    수정 2024-09-27 오전 9:26:46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피가 하락 출발했다. 전날 3% 가까이 급등한 이후 숨을 고르는 모습이다.

2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58포인트(0.22%) 내린 2665.74에 거래 중이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확정치)이 3.0%(전기 대비 연율)로 집계되고, 실업수당 신규청구 건수도 4개월 만에 최저치를 보이는 등, 미국이 탄탄한 경제 성장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2% 오른 4만2175.11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40% 상승한 5745.37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60% 오른 1만8190.29에 거래를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업종별 차별화 형국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다”며 “특히, 외국인의 반도체 업종 순매수 기조가 이날에도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97억원, 52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홀로 803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78억원 매수우위다.

업종별로는 혼조다. 섬유·의복이 1% 넘게 오르고 있고, 보험과 화학, 전기전자, 증권 등이 1% 미만 수준으로 강세다. 반면, 의약품이 1% 넘게 떨어지고 있고, 통신업, 제조업, 서비스업 등이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 우위다. 삼성전자(005930)는 0.15% 내린 6만4600원에 거래 중이고 SK하이닉스(000660)는 2.43% 오름세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2% 넘게 떨어지고 있고, 현대차(005380)와 셀트리온(068270)은 1%대, LG(003550)에너지솔루견, 기아(000270), NAVER(035420) 등은 1%미만 수준으로 약세다. KB금융(105560)은 2% 넘게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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