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이 2030년 남·북극 통합 극지학술대회 개최지로 선정됐다.
24일 인천시와 극지연구소에 따르면 극지연구소는 최근 남극연구과학위원회 대표자 회의와 국제북극과학위원회 이사회 회의에서 인천 유치 제안서를 발표하고 회원국들을 설득하는 데 성공했다. 인천시는 유정복 시장의 지지 서한문을 제출해 2030년 남북극 통합 극지 학술대회 개최 의지를 밝혔다.
극지연구소는 ‘얼어붙은 최전선, 함께 여는 내일: 지구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협력’이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경쟁국인 스위스와 스웨덴을 넘어 대회 유치를 이끌어냈다.
2030 남북극 통합 극지학술대회는 남극과 북극 연구의 밑그림과 방향성을 수립하는 국제학술 기구인 남극연구과학위원회(SCAR)와 국제북극과학위원회(IASC)의 공동 연구와 국제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이다. 양 기구는 제5차 국제 극지의 해(2032~2033년)를 앞두고 학술대회가 극지연구 발전의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연구 우선순위 선정을 핵심 목표로 삼고 있다. 개최국 선정에 각별한 공을 들이며 공모 과정을 진행했다.
2030 남북극 통합 극지학술대회에는 전 세계에서 2000명 이상의 극지 과학자가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은 개최지로서 국내 전문가들로 이뤄진 조직위원회를 구성해 기획 과정부터 참여한다. 시는 이번 행사를 극지과학 연구 분야 위상을 드높일 계기로 만들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대회 개최로 세상의 끝인 남·북극과 시민 사이가 조금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게 하겠다”고 말했다.
| 인천시청 전경.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