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국제지(027970)가 국내 대표 치킨 브랜드인 ‘BHC’에 친환경 포장재 그린실드(Green Shield)를 공급한다고 13일 밝혔다.
| 한국제지와 bhc 치킨이 함께 출시한 친환경 그린실드 치킨박스 (사진=한국제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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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제지와 BHC는 ESG 협력을 통해 국내 치킨업계 최초로 생분해·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치킨박스를 출시했다.
한국제지의 그린실드를 사용함으로써 플라스틱(PE·PP) 코팅이 된 기존 치킨박스와 달리 매립 시에도 3개월 내 생분해가 가능하고 재활용 역시 용이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플라스틱과 같은 내수성과 내유성을 지니고 있어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다.
한국제지 관계자는 “최근 환경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가치소비’ 문화가 확산함에 따라 국내외 기업들도 친환경 포장재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BHC와 ESG 협력을 통해 선보인 친환경 치킨박스는 전국 2200여개 매장에 차례대로 적용될 예정이고, 이에 따른 공급량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린실드는 미국 FDA 규격 식품 안전성 인증을 통해 1차 식품 포장재로 안전성을 검증받은 만큼 앞으로 다양한 제품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제지는 그린실드 출시 이후 고객사 확대에 주력해 왔으며, 국내 ESG 경영 기업과 친환경 파트너십 등을 체결하면서 현재 총 11개사에 그린실드를 납품하고 있다. 지난 2월엔 크라운제과와 ESG 협력을 통해 그린실드로 제작한 용기와 스푼을 출시했고, 올해는 ESG 경영 확대를 전망하고 있어 고객사 확대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