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문화예술 전문가 11명, K컬처 교류 위해 한국 찾았다

'2023 트래블링 코리안 아츠 플러스'
15일까지 공연 관람·미팅 등 K컬처 체험
현대무용·연극 등 해외 공연 성과
  • 등록 2023-10-12 오전 9:20:29

    수정 2023-10-12 오전 9:20:29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하 진흥원)은 해외 문화예술 전문가 초청사업 ‘2023 트래블링 코리안 아츠 플러스’ 사업을 오는 15일까지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2023 트래블링 코리안 아츠 플러스’ 개막식 현장. (사진=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트래블링 코리안 아츠’는 국내 우수한 공연 및 전시의 해외 순회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그 중에서도 ‘트래블링 코리안 아츠 플러스’는 해외 문화예술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국 문화예술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기획사업 발굴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2015년부터 시작해 공연예술 및 시각예술 분야를 주제로 서울아트마켓(PAMS), 광주비엔날레 등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왔다.

올해는 남아공, 미국, 베트남, 브라질, 싱가포르, 영국, 이탈리아, 필리핀, 헝가리 등 9개국에서 11명의 전문가가 참석한다. 영국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EIF) 프로그램 매니저 엠마 해이, 헝가리 국립무용 극장 국제교류 디렉터 산도르 졸탄, 싱가포르 아트하우스 수석 프로듀서 크리스티 추아 수 등이 한국을 찾았다. 이들은 △한국 문화예술 소개 및 공연 관람 △국내 공연단체와의 1대1 미팅 △공동사업 기획 컨설팅 등에 참여한다.

‘트래블링 코리안 아츠’는 그동안 다양한 기획사업을 발굴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방한한 캐나다 국립아트센터 무용 디렉터 캐시 리바이의 협력으로 올해 2월 현대 무용단체 모던테이블의 ‘속도’ 공연이 캐나다 국립아트센터에서 펼쳐졌다. 오는 11월에는 뉴욕 스커볼센터의 프로그램 디렉터 제이 웨그먼의 협력으로 극단 성북동비둘기의 ‘메디아 온 미디어’ 공연이 미국 뉴욕 스커볼센터와 버지니아 모스 아트 센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2023 트래블링 코리안 아츠 플러스’에 참가한 해외 문화예술 전문가들이 세종문화회관을 투어하고 있다. (사진=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정길화 진흥원장은 지난 11일 열린 개막식에서 “올해는 특히 한국 문화예술 분야의 다양한 측면을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진흥원은 해외 문화예술 전문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한국 문화예술 단체와 실질적인 국제문화교류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진흥원은 해외 문화예술 기관 및 재외한국문화원을 대상으로 2024~2025년 사업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사업공모 신청 대상을 해외 문화예술 기관까지 확대해 현지 수요에 맞는 사업 기획을 통해 국제교류 기반을 공고화하고 민간교류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사업공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진흥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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