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국제공항 셀프 체크인 키오스크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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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인천국제공항 이용객 10명 중 7명은 셀프체크인, 셀프백드랍 등 비대면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발표한 ‘인천공항 이용여객 행동특성 조사’에 따르면 비대면 서비스 이용률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대비 23.1%포인트(p) 증가한 68.6%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사회 전반에 급격히 확산한 비대면 서비스가 탑승수속 등 공항 이용 패턴에도 변화를 몰고 왔다는 분석이다. 현재 인천국제공항에선 항공사 체크인 카운터를 통한 대면 발권방식 외에 웹과 모바일, 키오스크를 이용한 셀프체크인, 셀프백드랍 등 비대면 탑승수속 절차를 이용할 수 있다.
출국 목적은 코로나19 확산이 한창이던 2021년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던 ‘친치방문’(33.7%)을 제치고 ‘관광·휴양’(71.4%)이 1위로 올라섰다. 관광·휴양 목적의 출국은 코로나19 사태로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반영되면서 2019년(66.1%)에 비해서도 5.3%p 늘었다.
동반 출국 비율은 코로나19 확산 중이던 2021년 67.4%로 가장 높았던 ‘나홀로’ 출국에서 ‘가족·친지 동반’(44.2%)으로 순서가 바뀌었다. 상대적으로 나홀로 출국은 24.3%로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2019년 24.2%)에 머물렀다.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높아진 개별여행 선호도 증가다. 인천공항을 통해 개별여행을 떠난 비율은 84.3%로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전 75%보다 9.3%p 늘었다. 공사는 MZ세대가 여행의 주 소비층으로 부상하면서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만의 여행을 즐기고 싶어하는 MZ세대의 성향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했다.
공항 이용객의 여행 특성(출국 목적, 여행 유형, 동반자 유형)과 공항 시설 및 서비스(체크인, 면세점 등) 이용행태를 분석한 이번 조사는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공항 이용객 1635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신뢰수준은 97%, 표본 오차는 ±2.7%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