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롯데쇼핑(023530)이 운영하는 롯데마트는 ‘그로서리 1번지’를 목표로 초신선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대형마트 최초로 전국 모든 점포에서 ‘새벽 딸기’를 판매한다고 1일 밝혔다.
| 논산시 부적면에 위치한 딸기꽃향기 농가에서 새벽 딸기를 수확하고 있는 김종원 대표. (사진=롯데쇼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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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딸기는 오전 중에 수확해 다음날 점포에서 판매된다. 롯데마트 ‘새벽 딸기’는 논산, 담양 등의 주요 산지에서 새벽 3시경부터 수확을 시작해 당일 오후 2시 이후 매장에서 바로 만날 수 있다. 수확 시간은 물론 크기 선별, 포장 작업까지 하루는 지나야 매장에서 만날 수 있는 기존 딸기와 달리 유통에 걸리는 시간을 반나절로 줄여 신선도를 극대화했다. ‘금실 딸기’와 ‘비타베리’ 등 ‘새벽 딸기’로 운영되는 상품 수도 늘렸다.
2월 말 기온이 상승하는 시기인 봄이 되면 온도에 매우 민감한 딸기 과육이 약해짐에 따라 수확과 선별 과정에서 멍이 들거나 물러지는 현상이 빈번히 발생하게 된다. 이에 롯데마트는 평균적으로 2월 말부터 5월 중순까지 딸기의 품질이 기온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점을 고려, 딸기 농가 및 지역 농협과 협업해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은 새벽에 수확하여 경도와 신선도가 높은 ‘새벽 딸기’를 선보여왔다.
올해는 제주, 담양, 임실, 정읍 등 로컬 산지 10여 곳을 추가로 확대함에 따라 지역별 신선한 딸기 공급 체계를 구축해 ‘새벽 딸기’ 운영을 전점으로 확대하고 새로운 품종도 새벽 수확 상품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
| 롯데마트 서초점에서 당일 수확한 새벽딸기를 보고있는 고객컷. (사진=롯데쇼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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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상품화 방식과 패키지도 개선했다. 기존에는 포장 작업 시 생길 수 있는 원물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일정한 규칙없이 벌크 형태로 담아냈지만, 올해부터는 작업 방식을 개선해 손상 최소화와 선도 유지는 물론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 가장 끝 줄을 제외하고 딸기를 한 방향으로 보기 좋게 담아냈다. 그리고 패키지 리뉴얼 작업을 통해 QR코드를 삽입했다. 이를 소비자들이 모바일로 스캔하면 새벽에 딸기를 수확하는 산지 농가의 모습이 생생하게 담긴 동영상을 볼 수 있다.
딸기는 극선도 상품으로 신선도가 구매 요소 중 큰 부분을 차지하는 대표 품목에 해당하기에 22년 ‘새벽 딸기’ 연매출은 전년대비 30% 이상 신장할 정도로 초신선 딸기에 대한 고객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당일 수확한 제품을 당일 오후 매장에서 직접 보고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은 오프라인만의 강점으로, 딸기는 물론 향후 더욱 다양한 극선도 신선 식품을 새벽 수확 상품으로 선보여 롯데마트만의 오프라인 신선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롯데마트는 ‘새벽 딸기’ 전점 확대 운영을 기념해 오는 2일부터 8일까지 ‘한입애 새벽 설향(1.4kg)’, ‘새벽 설향 딸기(1kg)’, ‘새벽 비타베리 딸기(800g)’, ‘새벽 금실 딸기(800g)’ 총 4종을 각 1만1900원에 판매한다.
신한솔 롯데마트 과일팀 상품기획자(MD)는 “롯데마트의 차별화된 초신선의 가치를 전국 모든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새벽 딸기’를 전점으로 확대하게 되었다“며 “농가의 신선함을 매장에서 고객들이 바로 느낄 수 있도록 관련 품목을 지속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