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파 조심하세요"…네이버 클로바 케어콜, 재난안부 대화도 척척

AI 안부 전화 서비스에 목적성 안부 대화 기능 추가
  • 등록 2023-01-09 오전 10:09:28

    수정 2023-01-09 오전 10:09:28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네이버가 중·장년 1인 가구를 위한 AI 안부 전화 서비스 ‘클로바 케어콜’에 재난 피해 확인하고 안전 수칙을 안내하는 ‘목적성 안부 대화 기능’을 도입했다고 9일 밝혔다.

클로바 케어콜은 지방자치단체 등의 재난 문자를 기반으로 ‘기상 재난’ 주제의 목적성 대화로 서비스 제공을 시작했다. 서비스를 시작한 기상 재난 안부 대화는 클로바 케어콜이 전화를 거는 시점에 한파, 대설, 폭염, 호우 등 기상 재난 상황이 발생하여 재난 문자가 발송된 경우, 해당 기상 상황을 반영한 목적성 안부 대화를 일상 안부 대화의 맥락 안에서 자연스럽게 수행하는 방식이다. 향후 다양한 재난 알림 및 돌봄 공지 안내로도 목적성 대화 주제를 확대할 계획이다.

‘자연스러운 목적성 대화’를 위해, 클로바 케어콜에는 자체 개발한 ‘목적형 자유 대화’ 기술이 적용됐다.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 기반 자유 대화(ODD)에 목적성 대화(TOD)를 더한 신기술이다. 대화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유지하면서 재난 공지 및 안전 수칙 안내, 피해 사실 확인과 같은 특정 업무를 수행하는 목적형 대화도 가능하도록 구현했다.

네이버 AI 안부 전화 서비스 클로바 케어콜에 목적성 안부 대화 기능이 추가됐다.(이미지=네이버)
예를 들어 “오늘 남은 시간은 어떻게 보내세요?”라고 AI가 질문하고 “날이 추워서 그냥 집에 있을 생각입니다.”라고 사용자가 답변하는 일상 안부 대화 중, AI가 “아, 안 그래도 오늘 한파 경보가 있었다고 해요. 수도관 동파 조심하시고 옷 따뜻하게 잘 챙기세요.”라며 한파 상황을 공지하고 관련 생활 수칙을 안내하는 목적성 안부 대화를 자연스럽게 이어간다.

클로바 케어콜을 활용해 독거 어르신 및 중·장년 1인 가구 돌봄을 수행하는 지자체와 관계 기관의 업무 효율도 한층 더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식사, 수면 등 일상 안부 확인에 더해 기상 재해 시에는 취약 계층 주민들의 관련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 수칙을 안내하는 것이 필요한데, 클로바 케어콜의 목적성 안부 대화 기능이 이를 지원할 수 있다. 클로바 케어콜은 지자체와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복약 지도, 복지 혜택 알림 등 돌봄 대화의 주제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정석근 네이버클라우드 최고전략책임자(CSO)는 “클로바 케어콜의 우수한 자유 대화 기술을 바탕으로, 재난과 같은 특수한 상황에서 지자체가 취약 계층 돌봄 업무를 더욱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목적성 대화 기능을 추가했다”며 “향후 다양한 돌봄 공지로 목적성 대화 주제를 확대해 클로바 케어콜의 ‘AI 복지사’로의 활용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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