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철도사고에 원희룡 "시간 걸려도 근본적·체계적 접근하겠다"

"기관 간 떠넘기기 문제 없는지 점검"
조만간 철도안전대책도 발표 예정
  • 등록 2022-12-16 오후 1:06:53

    수정 2022-12-16 오후 2:38:39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끊이지 않는 철도 사고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번에는 근본적이고 체계적인 접근을 하자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16일 서울 강남구 수서동 임대주택 건설 현장을 찾은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철도 안전은 사고가 날 때마다 한 건 한 건 대응할 문제가 아니라 전체적인 시스템 문제가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관제 문제도 있고 인원 문제도 있다”며 “충분히 점검과 정비를 할 수 있는 운행 스케줄이 이뤄졌는지, 선로 관리가 제대로 됐는지, (철도 운영) 기관 간에 서로 떠넘기고 있는 부분이 없는지 전반적으로 점검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날 밤 7시 58분께 서울 용산역에서 노량진역 방면으로 가던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전철이 한강철교 위에서 멈추는 사고가 일어났다. 열차는 밤 10시 5분께에야 다른 전동차에 견인해 노량진역으로 옮겨졌다. 사고 열차엔 500여명이 타고 있었다. 열차 운영 기관인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열차 내 전기 장치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추정한다.

올해 코레일에선 탈선 사고와 사망 사고가 각각 10여건, 4건 발생했다. 지난달에만 영등포역 탈선 사고와 오봉역 작업자 사망 사고가 일어났다.

국토부는 코레일 안전 관리 분야에 대한 긴급 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민간 철도·안전 전문가 100명으로 이뤄진 자문단을 꾸렸다. 조만간 철도안전대책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나희승 코레일 사장에게 책임을 물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사진은 견인 조치가 완료된 이후 한강철교 위를 서행하는 지하철 1호선(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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