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0년 동아시아 호우 빈도 증가는 기후변화 때문"

KAIST, 지구온난화와 태풍 호우 빈도 상관관계 증명
  • 등록 2022-04-29 오전 10:00:00

    수정 2022-04-29 오전 10:00:00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 일본 연구진이 지난 50여 년간 관측된 동아시아 지역의 태풍에 의한 호우 빈도 증가가 인간 활동에 의한 기후변화의 영향이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김형준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 연구팀이 교토 첨단 과학대 연구팀과 함께 지구 메타버스 기술을 이용해 이같은 사실을 증명했다고 29일 밝혔다.

김형준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사진=KAIST)
태풍에 의해 초래되는 호우는 홍수나 산사태 등의 재해를 일으키고 지역의 생태계에도 영향을 준다. 태풍에 의한 호우 빈도는 지난 몇십 년간 변화되어 온 사실이 세계 각지에 알려졌다.

태풍은 우연성이나 기후 시스템의 자연 변동이나 우연성에 의한 영향도 있기 때문에 인간 활동에 의한 온난화가 태풍 유래 호우 빈도에 어느 정도 영향을 주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일본을 포함하는 북서태평양에서 태풍에 의한 호우 빈도를 과거 약 50년간의 관측 데이터로 분석했다. 그 결과, 중국 남동부의 연안 영역부터 한반도 일본에 걸쳐 호우 빈도가 늘어나고, 남쪽 지역에서는 줄어들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변화의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인간 활동에 의한 온실가스의 배출이 있는 지구와 그렇지 않은 지구를 시뮬레이션한 지구 메타버스 실험을 이용했다. 발견된 변화가 인간 활동에 의한 온난화의 영향을 빼고 설명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형준 KAIST 교수는 “동아시아에서 태풍에 의한 호우의 발생 확률이 최근 반세기에 걸쳐 의미있게 늘어났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그 변화에 인류의 흔적이 남아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며 “기후변화의 영향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기후변화(Nature Climate Change)’에 지난 28일자로 게재됐다.

관측에 의한 태풍호우의 빈도변화를 지구 메타버스 실험으로 분석한 결과.(자료=KA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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