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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는 14일 김기홍 현 회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로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김기홍 차기 회장 후보자는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 회장으로 재선임 될 예정이다. 임기는 3년이다.
그간 JB금융지주 사외이사 및 비상임 이사 전원으로 구성된 임추위는 내·외부 후보군에 대해 JB금융그룹에 대한 비전, 전문성, 리더십,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 CEO(최고경영자)로서의 역량을 검토하며 후보자를 압축해 왔다.
임추위는 지난 14일 열린 회의에서 새로운 금융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구체적 전략, 주주 및 고객 등과의 신뢰 구축 방안, 국내외 사업다각화 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는 질문을 통해 후보자를 평가했으며, 그 결과 만장일치로 김기홍 현 회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후에는 충북대 경영대 교수, KB국민은행 사외이사로 활동했으며, 2006년부터는 국민은행 수석부행장 겸 전략그룹 부행장으로 임명돼 금융권에 다시 발을 들이게 됐다. 그리곤 팬아시아리컨설팅 대표를 거쳐 2014년 김한 회장 추천으로 JB자산운용 대표에 오르며 JB금융과 인연을 맺게 된다.
김 회장이 이번 연임에 성공한 이유는 실적 성장이 가장 크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사상최대 순익을 냈다. 특히 취임 초 내세운 ‘작지만 강한 은행’이라는 강소금융 그룹의 정체성 확립을 어느정도 이뤘다는 평가다.
앞으로는 김 회장은 JB금융그룹의 영역확대를 위해 비은행계열의 확대를 이뤄내야 하는 과제가 있다. JB금융은 현재 캐피탈과 자산운용사를 제외하면 비은행 계열사가 거의 없다. 올해 상반기 실적발표에서도 김 회장은 “증권사나, 대형 자산운용사 등 자본시장 포지션을 늘리기 위해 매물을 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JB금융그룹은 전북은행, 광주은행, JB우리캐피탈, JB자산운용을 자회사로, 프놈펜상업은행(PPCBank), JB캐피탈 미얀마, JB증권 베트남, JB 프놈펜자산운용을 손자회사로 둔 종합금융그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