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서울문화재단은 신한카드와 협약을 맺고 코로나19 사태로 공연장 확보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연예술 단체를 위한 온라인 공연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 무용단 리케이댄스(사진=서울문화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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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업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공연예술 단체들에게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온라인 무관중 공연 방식을 개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선정 단체에게는 공연장(신한카드 판 스퀘어)과 조명·음향 등 무대 장비를 제공한다. 온라인 공연 영상 콘텐츠 제작과 송출을 추가 지원한다.
서울문화재단은 온라인 공연 지원을 위해 지난 4월 27일부터 5월 4일까지 사전 공모를 진행해 총 12팀의 예술단체를 선정했다. △전통예술 3팀(타악연주자 김소라·국악그룹 ‘악단광칠’·뮤직앤아트컴퍼니) △클래식 장르 4팀(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 ‘하트하트오케스트라’·더브릿지컴퍼니·서울챔버앙상블·조하은) △무용 1팀(리케이댄스) △재즈 1팀(임미성 퀸텟) △다원예술 1팀(라이브 드로잉아트 ‘찰나에 피다’) △대중음악 2팀(펑크밴드 ‘크라잉넛’·유튜브 스타 이새봄 및 라이터스 컴퍼니 소속 아티스트) 등이다.
선정된 공연예술 단체들은 이번 주부터 6월 말까지 서울 마포구 신한카드 판 스퀘어에서 무관중 온라인 공연을 펼친다. 일부 공연은 신한카드 공식 유튜브 채널의 온라인 공연 프로그램인 ‘디지털 스테이지’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서울문화재단과 신한카드는 문화예술계 지원을 위한 기부 캠페인도 동시에 진행한다. 지난 4월 21일부터 오는 6월 30일까지 신한카드 기부플랫폼 ‘아름인(人)’ 홈페이지를 통해 시민이 기부한 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신한카드가 추가 기부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전달 받아 문화예술계 지원에 사용할 예정이다.
김종휘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연예술계에 새로운 대안으로 온라인 공연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온라인 공연에 필요한 공연장과 무대 장비, 영상 제작 등을 포함해 실질적인 지원 방법을 계속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