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도 아파트처럼 ‘스마트 IoT 시스템’ 속속 선봬

음성 제어·에너지 관리·원격조종 등 편의성 高
  • 등록 2018-11-08 오전 9:19:00

    수정 2018-11-08 오전 11:24:04

타워더모스트광안오션스위트_투시도
[이데일리 박민 기자] 그동안 브랜드 아파트에서만 접할 수 있던 스마트 IoT(사물인터넷) 시스템이 오피스텔에도 속속 적용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분양시장에 새로 나오는 오피스텔 단지에는 IoT 시스템이 기본으로 적용되고 있다. 단순히 조명을 제어하던 시스템 초기 형태를 넘어 보일러 및 가스렌지 조작, 엘리베이터 호출, 주차관제, 에너지 관리까지 가능한 수준으로 진화했다.

이러한 스마트 IoT 시스템을 갖춘 오피스텔은 임대수익을 내려는 투자자들에게도 인기다. 주요 임차 수요층인 20~30대의 IoT 적용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임차인 수급이 용이하고 공실률 걱정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8월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시티 삼송 2차’(918실)는 분양 개시 한 달 만에 완판(100% 계약)됐다. 이 단지는 스마트폰·태블릿PC 등과 연동해 외부에서도 실내 난방 제어, 에너지 사용량 조회가 가능하게 해 수요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9월 대구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범어 센트럴’ 오피스텔은 현대건설이 개발한 IoT 시스템 ‘하이오티(Hi-oT)’ 기술을 적용했다. 입주민이 스마트폰만 가지고 있으면 공동현관 출입이 가능하고 앱을 통해 조명·가스·난방·환기 등을 제어할 수 있다. 이 단지는 오피스텔 160실에 1097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6.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IT 환경에 익숙한 20~30대 수요자들은 같은 값이면 IoT 시스템이 적용된 상품을 선택하는 추세”라며 “임대수익을 목표로 하는 오피스텔 투자자라면 상품 자체 입지와 함께 IoT 시스템으로 구현되는 콘텐츠가 무엇인지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양산업개발은 이달 부산 수영구 민락동 일대에서 ‘타워더모스트 광안 오션스위트’ 오피스텔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18층에 전용면적 21㎡~24㎡, 총 653실 규모다. KT 스마트 IoT 시스템 기반의 홈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으로 이를 통해 조명과 가전 등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다. 집 안에서도 편하게 차량 시동을 켜고 끌 수 있는 Home to car 서비스 (지원가능차량 한정) 까지 적용할 예정이다.

중일산업개발이 경기 김포시 구래동 일대에서 분양하고 있는 ‘한강신도시 중일 라크리움’ 오피스텔은 LG유플러스 홈 IoT 서비스인 IoT@home을 3년간 무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설비가 적용되면 외부에서도 스마트폰을 통해 냉난방 컨트롤·에너지미터·음성인식허브 기능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이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0㎡~21㎡ 총 379실 규모다.

일광 E&C㈜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일대에서 ‘강남 루덴스’ 오피스텔(전용 26㎡~43㎡ 195실)을 분양하고 있다. SK 스마트홈 서비스를 도입하고 디지털 도어락 ·홈네트워크·무인택배 시스템 등을 적용할 계획이다. 스마트 IoT 서비스가 적용되면 외출 중에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조명 및 가전을 제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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