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찰조사 D-1...“국민의 법정에 맡기겠다”

페이스북 통해 입장 밝혀
  • 등록 2018-10-28 오후 7:31:40

    수정 2018-10-29 오전 1:41:55

이재명 경기지사(사진=경기도)
[수원=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경찰조사를 하루 앞둔 28일 ‘친형 정신병원 강제의원’ 의혹과 관련해 입장을 재차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 법정에 맡긴다’ 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강제입원 직권 남용 수사..촛불정부 소속 경찰이라 할 수 있습니까?”라고 반문했다.

이 지사는 강제입원설 내용을 밝히며 “ ‘형님이 정신질환으로 자기 또는 타인을 해할 위험이 있다고 의심되는 자에 해당될 수 있으니 해당된다면 진단요청을 하라’고 촉구한 행위, 법적요건이 갖추어져 의사대면을 위한 강제구인을 준비하는 행위는 직권남용입니까? 정당한 공무수행입니까?”라고 되물었다.

이어 “성남시장이 정신질환자 관리업무 책임자인 보건소가 엉터리 법해석을 동원해 직무 기피하는 것을 지적하고, 보건소 업무보고를 받는 것이 직권남용입니까?”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 “저는 내일 오전 10시 이 터무니없는 압수수색까지 당하고 분당경찰서에 조사를 받으러 갑니다. 제가 청계광장 첫 촛불집회에 참가한 지 꼭 2년이 되는 날입니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명박 박근혜 정권에서도 몇차례 스크린 된 사건이고 그때도 경찰이 이러지는 않았습니다. 참고인 겁박, 수사기밀 유출의혹, 압수수색영장 신청서 허위작성, 사건 왜곡 조작 시도, 망신주기 언론플레이..저에 대한 수사만 보면 과연 경찰이 촛불정부의 경찰 맞는가 싶습니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나라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성실히 경찰조사에 임하겠습니다”라고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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