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대 페라리에 소주잔 던진 40대…2천만원 배상?

  • 등록 2017-11-21 오전 10:09:36

    수정 2017-11-21 오전 10:09:36

[사진은 사건과 관계가 없음/ 페라리 최고 성능의 슈퍼카 ‘812 슈퍼패스트 (서울=연합뉴스) 2017.6.8]
[이데일리 e뉴스 임수빈 인턴기자] 시끄럽게 달리던 5억원대 페라리 차량에 소주잔을 던져 파손시킨 40대 남성이 차량 수리비로 2000만원을 물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에 처했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6월 16일 오후 11시 30분경 부산 해운대구 송정해수욕장에 있는 한 장어집에서 A(47) 씨는 지인과 함께 소주를 마시고 있었다.

노천 테이블에 있던 A 씨는 해변 길을 달리는 차량에서 나오는 시끄러운 음악 소리에 짜증이 났고, 이어 굉음을 내는 엔진 소리를 들은 뒤 A 씨는 들고 있던 소주잔을 차량을 향해 던졌다. 날아간 소주잔은 페라리 운전석 유리창에 부딪혀 깨졌고 유리창에는 흠집이 생겼다.

페라리 운전자 B(47) 씨는 차에서 내려 범인을 찾았으나, A씨는 일행과 함께 모른척하며 자리를 뜬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페라리 운전석 유리창 교체 비용이 2000만원에 달한다며 범인을 잡아달라고 경찰에 신고했다. B씨의 차량은 5억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운대경찰서는 식당 폐쇄회로TV(CCTV)에서 A 씨가 소주잔을 던지는 장면을 확인하고 A 씨를 재물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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