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GRT, 주영남 대표 "배당+실적 개선 약속" 급등

  • 등록 2016-10-26 오전 9:57:33

    수정 2016-10-26 오전 9:57:33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그레이트리치테크놀로지(GRT(900290))가 이틀 연속 급등하고 있다. 주영남 GRT 대표가 ‘차이나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밝힌 것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26일 오전 9시51분 GRT는 전날보다 22.31% 오른 7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상장한 GRT는 상장 첫날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GRT는 공모가와 동일한 5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다.

GRT는 중국 강소성에 있는 정밀코팅 광학필름, 기능성 코팅소재 전문업체 강음통리광전을 100% 지배하는 홍콩지주회사다. 6월 결산법인인 GRT의 2016년 매출액은 1645억원, 영업이익 488억원, 당기순이익 350억원을 기록했다.

주영남 대표는 전날 서울 여의도 GRT 서울사무소에서 “중국 기업에 대한 불신과 우려를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2011년 중국 고섬의 분식회계와 올해 중국원양자원의 허위공시, 차이나그레이트의 늑장공시 등으로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 중국 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퍼져있다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주 대표는 국내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그는 “차이나 디스카운트의 가장 큰 원인은 한국 시장과의 소통 부재”라며 “2014년부터 운영한 한국사무소를 소통 창구로 활용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배당을 한 두 차례 실시해 주주 친화정책을 펼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이어 탄탄한 실적을 기록해 주가를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주 대표는 신공장 가동으로 사업구조가 고도화되고 수익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실제 2공장에서 생산하는 제품은 기존 제품대비 평균가격이 1.6~4배 높다.

그는 “신공장을 지난달 말부터 가동하기 시작해 1분기(2016년 7~9월) 실적은 전년 대비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며 “그러나 2분기(2016년 10~12월)부터 큰 폭의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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