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네팔 지진 금융지원 약속…각국 원조 이어져

아시아 최빈국 네팔, 사회기간시설 붕괴 심각
주변국 인도 피해도 커..국제사회 도움 잇달아
  • 등록 2015-04-26 오후 2:25:12

    수정 2015-04-26 오후 2:25:12

강도 7.8규모 지진으로 폐허가 된 네팔 주택가 모습 (출처=cnn)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80여년 만에 최악의 강진으로 수천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네팔을 향한 국제사회 지원이 잇따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25일(현지시간) 각국 정부와 기업, 인도주의 단체들이 도움의 손길을 내민 가운데 국제통화기금(IMF)도 네팔 지진피해에 대한 금융 지원을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이날 성명을 통해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세계은행(WB), 아시아개발은행(ADB) 및 다른 기관들과 협력해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네팔은 25일 발생한 진도 7.8의 지진이 발생해 현재까지 사망자가 1900명에 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에베레스트를 오르던 외국인 피해도 컸다. 현재까지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에서만 17명의 사망자가 확인됐다.

경제 규모로 따졌을 때 아시아 극빈국 중 하나인 네팔은 이번 지진으로 휴대폰 기지국부터 물 정화 시스템 등 사회기반시설 파괴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팔의 국가경제는 미국 50개 주보다도 규모가 작다.

이에 따라 옥스팜과 세이브 더 칠드런, 유니세프 등 국제 자선단체들은 전세계인들의 기부를 호소하는 공지를 홈페이지에 게재했고 소셜미디어(SNS)도 현지 상황을 속속 전달하며 국제사회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미국은 초기 구호자금으로 100만달러를 약속했고 구글도 같은 금액을 지원키로 했다. 구글은 이번 지진으로 에버레스트를 여행하던 임원 한 명을 잃었다.

중국은 26일까지 68명의 수색구조팀을 네팔로 파견할 예정이며 주변국 인도는 네팔에 원조를 약속하는 한편 인도 북부지역도 지진의 피해권에 들면서 자국 상황을 돌보고 있다. 인도 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사망한 인도인은 모두 34명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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