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탈영병 수색과정서 오인 사격, 관자놀이 스쳐"

  • 등록 2014-06-23 오전 11:13:03

    수정 2014-06-23 오후 1:13:14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국방부는 23일 강원도 고성군 22사단 GOP(일반전초) 총기 난사 탈영병 임모 병장의 체포작전 중 오인 사고로 1명의 총상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날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오인 사격은 체포조의 총격으로 발생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동부전선 GOP에서 동료 병사들을 살해한 뒤 무장탈영한 임모 병장 체포작전 이틀째인 23일 오전 강원도 고성군 거진읍 명파리와 마달리 사이 도로에서 작전에 참가한 703 특공여단 병력이 부대 전진 방향에서 총소리가 들리자 긴급히 하차해 엄폐물로 뛰어 들어가고 있다.
김 대변인은 “포위망을 좁히다 보니 장병들이 긴장상태에 있다”면서, “총상 환자는 지금 강릉 아산병원으로 후송됐다”고 설명했다.

사고는 오전 8시 40분께 발생했으며, 총상 환자는 수색팀 소속 진모 상병으로 우측 관자놀이에 총알 1발이 스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임 병장은 강원도 고성군 금강산콘도 500m 서쪽에서 군 병력과 대치 중이며, 전날 밤 임 병장과 포위 병력 간에 1∼2차례 총격전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임 병장 상황과 관련해서는 “휴대전화를 던져서 받을 수 있는 정도로 가까운 곳에 (수색 병력들이) 있다. 즉각적으로 검거하지 않는 이유는 그 과정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최대한 투항을 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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