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오상용 기자] 골드만삭스에 50억달러를 투자했다가 최근 대규모 평가손을 입고 있는 워렌 버핏이 골드만삭스에 대해 여전히 큰 신뢰를 보내고 있다고 23일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버핏의 투자회사 버크셔해서웨이의 토마스 머피 이사는 "버핏은 골드만삭스 투자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머피 이사는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버핏도 챙겨봐야 하겠지만, 그는 여전히 골드만삭스에 대단한 신뢰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햇다.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골드만삭스에 50억달러를 투자해, 보통주를 주당 115억달러에 매입할 수 있는 권리(워런트)를 보장받았다.
그러난 지난 17일 골드만삭스가 사기혐의로 기소되면서 주가가 급락하자 버핏이 보유한 워런트의 가치도 급락, 10억달러가 넘는 평가손을 입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골드만삭스 사태가 터진 후 일각에선 가치투자의 달인 버핏의 기업보는 눈도 많이 약해진게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