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비즈니스 앱..기업시장도 잡는다

수년내 블랙베리 따라잡을 전망
  • 등록 2010-04-12 오후 1:20:26

    수정 2010-04-12 오후 1:20:26

[이데일리 양미영 기자] 이미 개인 소비자들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는 애플 제품들이 기업 시장에서도 각광받고 있다. 여기에는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이라는 애플의 보다 실질적인 강점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가 소프트웨어 판매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기업들은 지난 달 출시된 애플의 아이패드를 수백대 이상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미 많은 기업들이 직원들에게 애플의 아이폰을 제공하면서 최근 수년내 블랙베리를 따라잡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체인지웨이브리서치가 지난 2월 1702명의 기업 IT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중복응답 가정), 기업에서 애플 아이폰의 활용 비중은 지난 해 11월 22%에서 27%로 크게 뛰었다.

리서치인모션(RIM)의 블랙베리는 기존의 69% 점유율을 그대로 유지했고 구글의 안드로이드는 지난 해 11월 3%에서 7%로 점유율이 두배 정도 늘어났다. 특히 블랙베리의 경우 지난 2008년 82%의 압도적인 비중에서 정점을 찍은 뒤 점유율이 계속 하락하고 있다.

애플의 선전은 스마트폰과 결합돼 시너지를 내는 애플리케이션 효과로 분석된다. 애플리케이션은 운영체제(OS)에 설치되는 응용 프로그램들로 기업들은 직원들에게 제공하는 스마트폰 등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설치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실제로 애플은 현재 기업들의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필요성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지난 7월 아이폰 3세대 출시후 기업들의 구매가 증가하고 있다. 또 지난 주 4.0 아이폰 운영체제를 내놓으면서 이 역시 기업 사용자들의 활용기능을 더욱 향상시켜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업들의 앱 활용은 다양하다. FT에 따르면 미국 의료서비스 업체인 리팹케어는 리팹케어는 세일즈포스닷컴 사이트에서 아이폰 프로그램을 받아 활용 중이며 이를 통해 많게는 하루에서 적게는 한시간까지 승인 시간을 줄일 수 있었다.

리팹케어는 최근 500대 이상의 아이폰을 사들여 직원들에게 공급해 기존의 블랙베리 보유대수의 두배에 달하고 있다. 이 기업은 추가로 500대의 아이폰과 6000대이상의 아이팟 터치를 구매할 계획이다.

미엘모라는 기업도 직원들에게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제공하고 있으며 SAP과 세일스포스닷컴의 기업용 프로그램을 통해 쌍방의 통계치나 보고서 교환을 효율적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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