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가 소프트웨어 판매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기업들은 지난 달 출시된 애플의 아이패드를 수백대 이상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미 많은 기업들이 직원들에게 애플의 아이폰을 제공하면서 최근 수년내 블랙베리를 따라잡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체인지웨이브리서치가 지난 2월 1702명의 기업 IT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중복응답 가정), 기업에서 애플 아이폰의 활용 비중은 지난 해 11월 22%에서 27%로 크게 뛰었다.
리서치인모션(RIM)의 블랙베리는 기존의 69% 점유율을 그대로 유지했고 구글의 안드로이드는 지난 해 11월 3%에서 7%로 점유율이 두배 정도 늘어났다. 특히 블랙베리의 경우 지난 2008년 82%의 압도적인 비중에서 정점을 찍은 뒤 점유율이 계속 하락하고 있다.
실제로 애플은 현재 기업들의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필요성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지난 7월 아이폰 3세대 출시후 기업들의 구매가 증가하고 있다. 또 지난 주 4.0 아이폰 운영체제를 내놓으면서 이 역시 기업 사용자들의 활용기능을 더욱 향상시켜줄 것으로 보고 있다.
리팹케어는 최근 500대 이상의 아이폰을 사들여 직원들에게 공급해 기존의 블랙베리 보유대수의 두배에 달하고 있다. 이 기업은 추가로 500대의 아이폰과 6000대이상의 아이팟 터치를 구매할 계획이다.
미엘모라는 기업도 직원들에게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제공하고 있으며 SAP과 세일스포스닷컴의 기업용 프로그램을 통해 쌍방의 통계치나 보고서 교환을 효율적으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