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 "줄기세포치료제 첫 상용화 자신"

美 ACT사와 실명 치료기술 기술이전 계약
올해 매출 1011억원-영업익 108억원 목표
  • 등록 2009-03-30 오후 1:53:38

    수정 2009-03-30 오후 1:53:38

[이데일리 안재만기자] 차바이오텍이 세계 최초의 배아줄기세포 치료제 상용화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문병우 차바이오텍 대표이사(사진)는 30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배아줄기세포 기술로는 세계 최초로 실명환자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차바이오텍은 이날 미국의 줄기세포 전문업체 ACT사와 `망막색소상피세포 유도기술`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ACT사의 기술은 망막색소변성증, 황반변성증 등 실명위기에 처한 난치성 질환 치료를 위해 개발됐다. 지난 2007년 동물을 대상으로 한 전임상시험을 완료했다. 조만간 FDA 승인을 거차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문병우 대표는 "ACT사의 배아줄기세포 실명치료제는 전임상시험에서 큰 효과를 보였다"며 "임상시험과 함께 이른 시일 내에 배아줄기세포 치료제로 상용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현재 배아줄기세포 기술 가운데 임상시험 허가를 받은 곳은 제론사가 유일하다. 제론사는 지난 1월 임상시험 허가를 받았다. ACT사와 차바이오텍은 배아줄기세포 기술로는 두 번째로 임상시험 허가를 반든 기업이 될 전망이다.
 
문 대표는 "ACT사 기술의 경우 6개월이면 임상시험 효과를 알 수 있는만큼 배아줄기세포 기술로는 세계 최초로 상용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차바이오텍은 이외에도 족부궤양과 심혈관, 심근경색 등을 위한 배아줄기세포치료제와 파킨슨, 뇌성마비, 요실금 관련 성체줄기세포 치료제도 개발할 예정이다. 3년내 임상시험 진입이 회사측 목표다.
 
아울러 재조합 단백질 화장품인 닥터차에스템, 지방줄기세포 치료제 차디폼, 태반추출물 개발 등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 제품들은 비교적 단기간에 출시될 예정이다.

ACT사와는 인공혈액 개발에도 나선다.

문 대표는 "혈액은 절대부족 상태인 기초 자원"이라며 "ACT사는 적혈구와 혈소판 생산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상당한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차바이오텍은 최근 합병을 완료한 디오스텍(085660)과 함께 올해 매출액 1011억원, 영업이익 108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문 대표는 "합병회사의 안정화를 통해 올해는 기존 사업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바이오사업에 대해선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차바이오텍은 또 노화방지센터((Cell Based Anti-Aging Center) 20개 설립, 메디컬 투어리즘 전문병원 설립 계획 등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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