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미국증시가 혼조세를 보이며 마감함에 따라 코스닥의 투자심리도 다소 불안정한 상태에서 강보합으로 출발했다.
장초반 혼조세를 보이던 지수는 오후들어 씨티그룹의 신용등급 하향소식에 코스피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가 동반 하락하자, 덩달아 낙폭이 확대됐다.
대형주에 대한 외국인의 매도공세에 지수는 전일보다 8.15포인트(1.11%)하락한 725.53으로 마감했다.
개인이 사흘만에 순매수를 기록했고 외국인은 사흘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개인은 429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해 지난달 12일 이후 한달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관은 이틀째 매도우위였다.
그는 "등락 과정이 계속 진행되면서 20일 이동평균선(734p)이 기술적 저항선이 되고 있고, 700선이 하방지지선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주에도 급등락 없이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업종별로 방송서비스, 컴퓨터서비스, 통신장비, 종이목재, 제약 등이 상승했고 출판, 비금속, 금속, 의료정밀기기, 운송, 금융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체로 약세였다. 시총 1위인 NHN(035420)이 5.55% 나 빠지며 지수에 부담을 줬다. 하나로텔레콤, 메가스터디, 다음, 키움증권, 평산 등의 하락폭이 컸다.
서울반도체(046890)는 "내년에도 고성장이 예상된다"는 굿모닝신한증권의 호평에 힘입어 4.14% 급등했다.
현대통신(039010)은 이명박관련주로 거론되며 최근 급등했지만, 상한가를 이틀간 기록한 후 사흘만에 하한가로 급락했다. 대주주가 지분을 급등기에 팔았던 이화공영(001840)과 홈센타(060560)는 5일째 하한가였다. 동신건설(025950)은 이날 상한가로 급반전해 이명박관련주간에 희비가 교차했다.
소리바다(053110)는 저작권 소송에서 사실상 패소했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상한가 14개를 포함 440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7개를 포함 500종목이 하락했다.
▶ 관련기사 ◀
☞NHN, 일본검색 위해 中에 신규법인 설립
☞코스닥, 닷새만에 상승..남북경협주`반짝`
☞코스닥, 낙폭만회..AI 확산에 제약주 강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