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성 소수자 퀴어축제…반대 집회 충돌 없이 마무리

  • 등록 2024-11-02 오후 5:12:12

    수정 2024-11-02 오후 5:12:12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제7회 인천퀴어문화축제가 2일 인천시 부평구 부평역 일대에서 열렸다. 같은 곳에서 기독교 단체가 퀴어축제 반대 집회가 있었으나 물리적 충돌 없이 마무리됐다.

사진=연합뉴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부평역 일대에서 열린 퀴어축제에는 성 소수자 단체 및 진보 성향의 시민단체 관계자 등 400여명(경찰 추산)에 참석했다. 임신규 인천퀴어문화축제조직위 공동조직위원장은 환영사에서 “평등한 도시 인천을 만들기 위한 노력은 절대 멈출 수 없다”며 “모두가 환영받고 존중받는 세상을 위해 함께 손잡고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같은 시각 부평역 광장에는 기독교 단체 소속 1800명이 모여 퀴어축제 반대 집회를 열었다. 경찰의 통제 속에 양측의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19개 기동 중대 1700여명을 현장에 배치해 현장 상황을 관리했다.

퀴어문화축제는 성 소수자 인권과 성적 다양성을 알리는 행사로 2000년 서울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국내 각지에서 해마다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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